피프티 피프티 사태 속 남은 ‘삼프티’의 미래, 희망은 남아 있을까

피프티 피프티 멤버 중 전속계약이 해지된 세 명, 이른바 ‘삼프티’가 새로운 소속사를 찾으며 가수의 꿈을 이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 사태로 인해 얻은 부정적인 이미지 탓에 이들의 활동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작년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가족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멤버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삼프티’ 멤버들에게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Cupid’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7위에 오르며 전 세계 팬들에게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6월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며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어트랙트는 이에 대해 매출 누락 의혹을 부인하며 외부 세력이 멤버를 빼가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외부 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법원은 양측 간의 조정 시도가 실패한 후 피프티 피프티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가 주장한 여러 문제들이 인정되지 않았으나, 이들은 항소를 통해 법적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키나는 항소를 취소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인터뷰에서 키나는 더기버스 안성일 PD가 전속계약 분쟁을 부추긴 배후라고 폭로했습니다. 안성일 PD는 경찰 조사 중이며 다양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트랙트는 작년 10월 19일부로 나머지 멤버 새나, 시오, 아란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또한 “심각한 계약 위반에 대한 시정 없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추가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프티’는 어트랙트와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면서도 새 소속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들 측은 “건강을 회복하며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팬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싶은 아티스트가 되기를 희망하며, 곧 팬들 앞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밝은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대중에 공개되면서 ‘통수돌’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깊게 박혔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정서상 비주얼과 실력보다도 인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강해, 삼프티가 재데뷔한다 해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