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치약, 액체치약과 무엇이 다를까?
최근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액체치약 대신 고체치약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고체치약은 이름 그대로 단단한 형태로 만들어진 치약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작은 알약 형태로 제작된 고체치약을 입안에 넣고 씹으면 거품이 생기며, 이후 칫솔질을 하면 일반 치약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고체치약과 액체치약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천연 성분 중심… 합성 계면활성제 무첨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고체치약은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제조된다. 기존 액체치약과 달리 합성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 액체치약에는 거품을 내고 세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와 같은 합성 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 그러나 SLS는 장기간, 고용량 노출될 경우 식욕 부진이나 독성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구강 점막을 자극해 구내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반면, 고체치약은 인체에 해로운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코코일글루타민산나트륨과 같은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제작된다. 이러한 성분들은 거품을 내는 기능을 하면서도 구강 건강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체치약 사용 시 주의할 점
고체치약을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삼키지 않는 것이다. 고체치약은 씹는 과정에서 거품이 생기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삼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치약의 향과 맛을 음식처럼 착각해 삼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고체치약을 사용한 후 가글할 때 기존 액체치약보다 입안이 깔끔하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는 인공 향료나 감미료가 적게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특정 성분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일반 치약처럼 향이 강할 경우 인공 화학 성분이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져, **‘착한 성분’**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친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선택
고체치약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액체치약과 달리 플라스틱 튜브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 포장 폐기물을 줄일 수 있으며, 천연 성분을 사용해 건강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다만, 어린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개인적인 사용감의 차이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